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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구시설, 핵재처리 등)

대전 시민사회, 하나로 연구로 폐로 요구 1인 시위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 연구로(30MW)가 지난 126일 재가동 이틀 만에 멈춰선 이후, 어느 때보다 강하게 대전 시민사회로부터 폐로 요구를 받고 있다. 1210일 대전지역 시민사회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폐로 촉구 릴레이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1122일에 열린 제111차 회의에서 하나로에 대한 특별점검과 후속 조치계획 보고안건을 통과시키면서, 1년간 멈춰서 있던 하나로 재가동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 보고안건에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이 201811월부터 201910월까지 특별점검한 결과, 2017년과 2018년의 자동정지 원인이 설비부품의 정기점검을 이행치 않은 것을 파악했음이 드러나 있다. 또한, 하나로 내부의 정지봉·제어봉 구동장치와 1차 냉각 펌프, 원자로구조물의 안전 관련 기기 설계기준 수명이 초과되었으나, 이를 교체하거나 건전성 평가 등의 조처하지 않은 점도 확인하였다. 그런데도 원안위는 하나로의 일부 안전기기가 설계기준 수명을 초과하였으나 기기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원자력연구원 자료를 토대로 재가동을 승인한 것이다.


지난 1220일에 열린 유성구 원자력 민간안전감시위원회 운영위원회에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 사업단 측이 출석하여 이번 정지 사태에 대하여 해명하였으나, 위원들로부터 폐로를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주 통신원(대전탈핵희망 대표)

탈핵신문 2020년 1월(7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