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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평화, 해외

핵발전은 “70년 동안의 경제 파멸”

독일경제연구소가 1951년 이래 건설된 674개 핵발전소를 조사한 결과, 핵산업이 시작된 이래 건설된 거의 모든 핵발전소가 큰 재정적 손실을 초래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연구소의 주간보고서 2019년 30호는 “높은 비용에 위험한 핵발전은 기후친화적 에너지믹스에서 선택지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러한 연구 결과를 전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핵발전 옹호자들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미래에 보다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핵발전소에 적용되는 새로운 기술도 근본적인 경제적 곤란을 해결해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4세대 핵발전소와 소형 모듈형 핵발전소(SMR) 등은 모두 1950년대 핵발전 초기 단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이 기술들이 경제성 문제를 해결하리라는 희망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전히 민간 투자의 동인도 없으며, 손실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정책가들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원에서 핵발전을 제외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CND(핵무기감축운동)의 사무총장 케이트 허드슨은 “핵발전의 역사는 경제 파멸과 환경 재앙의 70년이었다. 작년에 도시바가 무어사이드 핵발전소 계획을 포기하고 올해에 히타치가 와일파뉴이드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은 이 보고서가 제시한 경제적 현실을 잘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 링크 https://www.diw.de/sixcms/detail.php?id=diw_01.c.670590.de


김현우 편집위원

탈핵신문 2019년 9월(7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