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서울서 대규모 집회 예정
한수원노조, “신한울3·4 건설에 목숨 걸고 싸울 터”
탈핵발전을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의 ‘핵발전소 수출’ 움직임에 대해 탈핵단체는 비판 성명을 내는 가운데 친핵발전업계는 정부를 지지하고 나섰다.
원전수출국민행동추진본부(본부장 황일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이하 원국행)가 ‘원전 수출 지지’ 100만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4월 21일(토)엔 서울 광화문에서 ‘원전수출 국민통합대회’를 열고 원전수출국민행동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원국행은 지난 3월 20일(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핵발전소 수출 국민행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병령 전 팀장(대북 원전지원팀), 김병기 노조위원장(한국수력원자력), 차민수 학생회장(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정범진 교수(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김헌규 총재(환경운동실천협의회) 등이 참석했다.
원국행은 문재인 대통령이 3월 25일(일)~26일(월)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수주에 노력을 기울이고, 제3국으로 진출하는 방법까지 협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3월 27일(화)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원전수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 “우리는 대통령의 인식 변화를 환영한다. 원전수출은 대한민국의 일자리와 산업, 수출과 에너지를 지키는 정책”이라며, “환경단체들은 일자리와 산업을 파괴하는 원전수출반대 성명을 즉각 취소하라”고 했다.
한편, 김병기 노조위원장(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신문과의 인터뷰 기사(3월 15일자)에서 정부의 8차 전력수급계획에 신한울3·4호기를 비롯 신규 원전 건설계획이 빠진 부분에 대해, “한수원 노조는 정부의 탈 원전 정책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 특히 국회, 정부, 원자력 정책 연대 및 각종 사회단체 등과 연대 고리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석록 객원기자
탈핵신문 201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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