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핵발전소에서 빗물 침수…까딱하면 전원 상실
10월 7일 NHK온라인 등에 의하면, 호쿠리쿠전력 시가핵발전소 2호기에서 지난 9월 28일 공사 때문에 막아놓은 배수구가 빗물에 차, 지하도를 통해 빗물 약 6.5톤이 핵반응로(=원자로) 건물 안으로 유입돼 비상용 조명에 전기를 보내는 분전반이 합선됐다.
전원 상실이나 비상용 펌프 침수 등으로 핵반응로를 냉각할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었다. 까딱하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수 있는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호쿠리쿠전력이 이 사고를 공표한 것은 10월 7일 월례보고를 통해서였다.
니가타현지사선거에서 재가동반대파 후보가 승리
10월 16일 투·개표가 있었던 니가타지사선거에서 핵발전소 재가동 반대를 호소하는 요네야마 류우이치 후보가 승리했다. 니가타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쿄전력 가시와자키가리와핵발전소가 있다. 이번 니가타현지사 선거는 재가동을 반대해온 이즈미다 히로시코 전 현지사가 애초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핵마피아들의 뜻을 받았다’고 알려진 지역신문에 의한, ‘반 이즈미다 캠페인을 이유로 출마를 취소했다’ 등의 경과도 있었다.
요네야마 후보는 재가동 반대노선 계승을 호소하며 처음으로 당선됐다. 7월 가고시마현지사 선거에 이어 핵발전소에 비판적인 현지사가 탄생했다. 다만 요네야마 지사는 2012년 즈음에 “모든 핵발전소를 재가동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과거가 있어 앞으로 향방이 주목된다.
후쿠시마 갑상선검사평가부 회장 사표 “‘방사선의 영향으로 생각하기 어렵다’고 단언할 수 없다”
10월 21일부 ‘홋카이도신문’에 의하면 후쿠시마현 현민건강조사검토위원회(검토위) 위원이자 갑상선검사평가부 회장인 시미즈 가즈오 씨(일본갑상선외과학회 전 이사장)가 검토위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미즈 회장은 검토위가 3월에 엮은 “방사선의 영향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라는 중간보고에 의문을 느껴, “갑상선검사평가부 회장이라는 입장에선, 내 의견을 말할 수 없다”며,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사고 발생 당시 만 18세 이하였던 후쿠시마현의 아이들 약 38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갑상선검사에서는 지금까지 174명이 ‘갑상선암’ 또는 ‘갑상선암이 의심됨’으로 진단받았다. 시미즈 회장은 “(암) 다발은 사실이며, 내 임상경험에서 생각하면 자연스럽지 않은 점도 있다. ‘방사선의 영향으로 생각하기 어렵다’고 단언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미즈 씨는 ‘갑상선검사평가부 일반회원 및 검토위 일반위원으로 앞으로도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후쿠시마제1핵발전소 현황(2016년 5~7월)
핵반응로(=원자로)
핵반응로는 안정돼 있으며, 건물에서의 방사성물질 방출량은 1시간당 3만Bq미만(도쿄전력 평가). 과거 1년 동안 방출량은 대체로 감소경향에 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상황
호기 |
개요 |
1호기 |
9월에 시작할 건물 덮개 벽 패널(18장) 제거를 위해 비산방지제를 바르고 분진비산을 대비한 물을 뿌리는 시설 설치 등을 실시 |
2호기 |
대형 중장비 설치용 부지 확보를 위해 주변 건물 등 해체 진행 중 |
3호기 |
제염작업은 거의 완료됐으며 차폐 벽을 설치 중 |
4호기 |
연료 반출 완료(2014년 12월 22일) |
오염수
지하바이패스 등 운영 개시 이후, 건물 안으로의 지하수 유입은 150~200m3/일. 퍼 올린 지하수는 제염하여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었으나, 오염이 예상보다 심해 건물에 100~500m3/일을 다시 돌리고 있다.
※이번 호부터 후쿠시마 핵발전소 현황을 일본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원자력자료정보실 소식지에 근거하여 전달한다. 위 내용은 일본 원자력자료정보통신 508호에서 요약·정리했다.
탈핵신문 2016년 11월호 (제47호)
요약·정리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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