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발전소 13기 압력용기, 강도부족 가능성
9월 2일자 도쿄신문에 의하면, 규슈전력과 도쿄전력 등 6개 전력회사는 프랑스 핵발전소에서 강도부족이 의심되는 중요시설을 제조한 대형주강메이커 ‘일본주단강日本鋳鍛鋼’이 “현재 가동 중인 규슈전력 센다이핵발전소1~2호기를 포함해 일본 국내 8개 핵발전소의 13기 압력용기를 제조했다”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다.
6개 전력회사는 10월 말까지 강도 조사를 실시해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강도가 부족하다면 가동 중단이나 재가동 연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센다이핵발전소, 가고시마현지사 ‘일시정지’ 요청 거부
9월 5일자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규슈전력은 지난 8월 센다이핵발전소 일시정지를 요청한 미타조노 사토시 현지사(가고시마현)의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 대신 규슈전력은 10월부터 시작될 정기검사와 별도로 추가적인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미타조노 현지사는 9월 7일 규슈전력 본사를 방문해 센다이핵발전소 일시정지와 재점검을 다시 요청했다.
일본정부, ‘폐로와 후쿠시마 배상비용’ 신규 전력회사 및 각 가정 전기요금에서 부담하게하는 제도 도입
9월 7일자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정부는 폐로와 후쿠시마사고 배상비용을 기존 핵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9개 전력회사 이 외에도 새로 생긴 전력회사에게도 부담을 지게 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일본정부는 앞으로 투입될 전국 핵발전소 폐로 비용과 후쿠시마사고 배상비용이 총 8조엔 정도 될 것이라고 계산했으며, 세 식구가 사는 표준적 가정 전기요금에서 월 수십엔~200엔(약 2200원) 정도를 부담하게 할 것이라고 상정했다.
후쿠시마 50km권내 10군데 댐 바닥, 지정폐기물 수준의 고농도 세슘 확인
일본 환경성 조사에 의하면, 후쿠시마제1핵발전소에서 50km권내 10군데 댐 바닥에 지정 폐기물 기준치(1kg당 8천베크렐(Bq))를 넘는 세슘이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9월 25일자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가장 높은 수치는 1kg당 6만4439베크렐이었다. 단, 수면 부근은 모두 1리터당 1〜2베크렐로 마시는 물 기준치인 1리터당 10베크렐을 밑돌았다.
후쿠시마 동토차수벽, 일본정부 ‘거의 완공했다’ ↔ 해당 전문가 ‘판단 근거 불분명하다’
9월 27일자 일본경제신문은,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제1핵발전소 핵반응로(=원자로) 건물 주변의 지반을 얼려 오염수 해양 유출을 막겠다는 ‘동토차수벽’과 관련해, 바다 쪽 벽은 거의 얼렸고 육지 쪽도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완공했다고 경제산업성 유식자회의(전문가 자문기구, 편집자 주)에 보고했다. 하지만, 유식자회의 모 위원은 “판단의 근거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8월 중순부터 태풍 등으로 호우가 잇따르자 지하수가 사고 건물로 대량 유입돼 오염수가 늘어나는 등, 애초에 지하수 유입량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차수벽의 효과를 확인 못 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산 쪽(육지) 차수벽에 대해, 열리지 못 한 곳이 7군데 남아 있어 그곳으로 지하수가 집중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탈핵신문 2016년 (제46호)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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