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달의 사진

오사카 만국박람회

 

만화 20세기 소년이나 1970년대 일본 사회를 다룬 다양한 소설, 만화를 읽은 사람이라면 오사카 만박(만국박람회)’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1970년 개최된 오사카 만박은 1964년 도쿄 올림픽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폐전 이후 부흥하는 일본의 상징 같은 행사였다.

 

이런 행사에 이제 막 가동을 시작한 핵발전소 전기가 공급된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다양한 미래 산업을 소개하는 한쪽에선 원자의 등불이란 이름으로 핵발전이 소개되고 있었다. 오사카 만박 개막식은 일본의 두번째 상업용 핵발전소인 쓰루가핵발전소 1호기 운영개시일과 같은 날이었다. 행사장 전광판엔 당일, 간사이전력 미하라핵발전소 전기가 박람회장으로 시험 송전되고 있습니다라는 글씨가 나오고 있다.

 

박람회가 진행 중이던 8월엔 미하마핵발전소 1호기도 가동을 시작해, 쓰루가핵발전소와 번갈아가며 박람회장 전력을 공급했다.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의 상징 태양의 탑과 오사카 만국박람회장 전광판 모습. 19708 8

 

출처 = 간사이 전력

 

탈핵신문 2016년 10월호 (제46호)

이헌석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