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검사 보고서에 피폭선량 평가 일부 누락
경상북도 울진에 있는 신한울 핵발전소 1호기 운영허가 심사가 곧 시작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와 관련해 ‘심사 및 검사’를 마쳤고, 원자력안전 전문위원회(이하 전문위원회) 사전검토도 10월에 마무리 되었다.
전문위원회는 KINS가 작성한 심검사 보고서를 검토하면서 ‘다수기 운영에 따른 액체 및 기체 방출물에 의한 주변 환경 영향’에서 사업자 평가와 KINS의 심사 오류를 확인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기체상태의 방사성물질에 의한 피폭선량 평가에서 외부피폭을 누락했고, KINS는 심사 과정에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전문위원회는 누락된 피폭 경로를 추가할 것을 검토의견으로 냈다.
활성단층 조사 고려한 지진안전성평가 필요
최신자료 반영한 안전정지지진 평가절차 등 개선 필요
전문위원회는 또 행정안전부가 주관하여 진행 중인 ‘동남권 활성단층 조사’결과를 반영하여 결정론적 방법의 원전부지 지진안전성 평가가 향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위해 해당 단층별 입력자료의 적절성 관련 사전검토를 권고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중(中)규모 지진들을 대상으로 한 최신분석방법과 진원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원전부지 안전정지지진에 대한 평가절차 및 방법 개선에 대한 연구도 권고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1월 13일과 27일 2차에 걸쳐 KINS로부터 신한울 1호기 ‘심사 및 검사’ 보고를 받았다. KINS는 1차 보고에서 “신고리 3~4호기에서 발생한 가압기안전방출밸브(POSRV) 누설이 신한울 1·2호기에서도 발생하였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밸브 내장품을 변경하였다”고 했다.
△ 신한울 1,2호기 전경(사진=경상북도)
KINS의 심검사 보고서는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에 공개돼 있다. 원안위는 곧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0년 12월(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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