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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두릅 등 산나물에서 기준치 넘는 세슘 검출

후쿠시마현과 주변 지역에서 채취해 직매장이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산나물에서 기준치(100베크렐/1kg)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


니가타니포 신문은 525일 후쿠시마현 서쪽에 인접하는 니가타현에서 채취된 두릅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돼, 니가타현 내 4개의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출하 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니가타현에서는 두릅에서 세슘이 검출되는 사례가 지난 3~4년 사이에 늘어나고 있어,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검사를 강화해 왔다. 올해 봄 채취한 두릅에서는 방사성 세슘의 식품 기준치 100베크렐/1kg을 넘어 최대 240베크렐까지 검출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검사 담당 행정 관계자는 두릅에서 세슘이 검출되는 이유를, 세슘이 부착된 낙엽 등이 오랜 시간 동안 쌓여 부엽토가 된 곳에서 자란 두릅이 흙을 통해 세슘을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릅은 후쿠시마현과 일부 주변 지자체에서 출하가 제한되고 있지만, 출하가 제한되지 않는 지역에서 채취된 것 중에서 직매장이나 인터넷 등으로 판매할 경우에는 방사성 세슘 오염 실태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위 표는 이번 기사 내용과 관계 없으며,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사센터가 2019년도 일본 전역 방사성물질 검출 농산물을 정리한 표임


한편, ‘후쿠시마 30년 프로젝트등 방사능 시민측정실이 참여하는 민나노 데이터 시이트524일 두릅에 대한 ‘2020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측정실은 시중에서 파는 것부터 인터넷 개인 판매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것까지 광범위한 지역의 두릅을 측정했다. 그 결과, 14개 샘플 중 4개에서 기준치를 넘는 109~163 베크렐이 검출됐고, 9개에서 3~83베크렐이 검출됐으며, 미검출은 불과 1건에 머물렀다.


측정실 관계자는 기준치를 넘는 검체가 발견될 경우, 해당 지자체 보건소에 통보하고 있지만, 같은 사례가 여러 번 확인되지 않는 한 출하 제한 조치는 쉽게 내려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판매하는 경우, 단속이나 규제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하라 츠나키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0년 6월(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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