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이 경주시와 경주시의회에 월성핵발전소 맥스터 건설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공식 요청했다. 경주공동행동은 3월 11일 오전 11시 경주시의회 의장과 경주시장 앞으로 <월성원전 맥스터 찬반 주민투표 요구 공문>을 접수했고, 3월 20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경주공동행동은 3월 11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 탈핵경주시민행동은 3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투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주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맥스터 건설 관련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해 11월 21일 출범한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10명 위원 구성을 두고 갈등이 많고, 출범 4개월이 지나도록 시민들과 전혀 소통되지 않는 등 신뢰성과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하며 해산을 촉구했다.
이어 맥스터 추가 건설은 경주시민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정책 현안인 만큼 주민투표를 통한 의견 수렴만이 결과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한다며, 26만 경주시민이 공론화에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주민투표라고 ‘주민투표 제안’ 이유를 밝혔다.
경주공동행동은 주민투표 촉구를 위해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경주시청 앞에서 출근 피켓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행동 13개 참가단체는 3월부터 현수막 게시대에 주민투표를 촉구하는 현수막 게시 운동을 시작했다.
3월 18일 97차를 맞이하는 탈핵순례는 주민투표 촉구 내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탈핵순례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경주역 광장에서 출발한다.
경주공동행동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뜻으로 기자회견문 낭독을 사전에 녹화해 후쿠시마 9주기인 3월 11일 오전 10시에 유튜브를 통해 송출했다.
용석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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