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2월 27일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폐로·오염수 대책 관계 각료 등 회의’를 열고 폐로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개정했다. 이는 2011년 12월 로드맵 수립 후 5번째 개정이다. 폐로까지 전 공정이 종료되는 시기는 ‘사고로부터 30~40년’이라는 원안을 유지했다.
△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당시의 모습 (사진 = 도쿄전력)
이번 로드맵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1·2호기 저장수조의 사용후핵연료를 밖으로 꺼내는 작업 시기를 현행보다 1~5년 늦춘다는 계획이다. 1호기는 2027~28년, 2호기는 2024~26년을 목표로 삼았다. 사고를 면한 5·6호기를 포함해 1~6호기의 모든 핵연료 저장 수조의 핵연료 반출 작업은 2031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원자로 내에 녹아내린 핵연료와 구조물이 섞인 덩어리(데브리)를 밖으로 꺼내는 작업은 2021년에 2호기부터 착수할 방침이다. 다만 데브리 분포 상황과 두께 등 형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반출 방법 등의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데브리 냉각으로 늘어나는 방사능 오염수 발생량은 현재 1일 170톤을 2025년까지 100톤 이하로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3호기 원자로 건물 내에 처리되지 않고 쌓여 있는 오염수도 현재 6천 톤을 2024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하라 츠나키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0년 1월(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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