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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소아갑상선암 발병률 100만명 중 1~2명, 후쿠시마에선 3300명 중 1명

소아갑상선암 발병률 100만명 중 1~2, 후쿠시마에선 3300명 중 1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후쿠시마현립의과대학은 후쿠시마현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후쿠시마 현민건강조사 갑상선검사를 진행했고, 지난 212현민건강조사 갑상선검사 실시상황이란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2011~2014년에 걸쳐 사전조사, 본격조사로 구분해 갑상선조사를 진행했다. 사전조사는 사고발생 당시 0~18세 대상(36,7687명)으로, 이미 검사를 받은 이는 29,8577명이다. 본격조사는 사전조사 대상자+사고발생 후 후쿠시마현내에서 약 1년 이내에 태어난 아이들(약 38,5000명)로, 이미 조사를 받은 아이들은 106,068명이다.

5.1이상의 결절이나 20.1이상의 낭포가 발견되고 2차 검사 결과 악성 내지 악성일 가능성으로 진단된 것은 118(사전조사 110, 본격조사 8. 수술결과 양성결절로 판명된 1명 포함)이며, 그 중 87명이 암으로 확정됐다(20141231일 기준).

 

<1> 후쿠시마현민 건강조사에서 발견된 암(악성) 내지 암으로 의심된 환자 수

 

선행조사

본격조사

 

검사받은 해

2011

2012

2013

2014

합계

악성 내지 악성일 가능성판정 인원수()

15

56

39

8

118

남녀별 인원수(:)

510

2135

1227

44

4276

나이(2011. 3. 11 당시 만연령)

13~20

(11~18)

8~21

(6~18)

11~21

(8~18)

10~20

(6~17)

8~21

(6~18)

수술 결과 암으로 확정

14

50

22

1

87

그 중 1명은 수술 결과 암이 아닌 것으로 판명. ‘악성 내지 악성일 가능성117(20141231일 기준)

 

사전조사는 사고 이후 4년 후에 아이들의 갑상선암이 급증했다는 체르노빌의 경험을 근거로 후쿠시마에서도 사고발생 4년 후에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하고, 급증하기 전 단계에서 갑상선암 환자가 얼마나 있는지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다.

소아 갑상선암은 보통 ‘100만 명 중에 1~2발병한다. 본격조사 대상 인원수 38,5000명을 117명으로 나누면 후쿠시마현에서 적어도 3290명에 1명 비율로 갑상선암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이 조사를 지휘한 야마시타 슝이치 후쿠시마현립의과대학 부학장은 ‘스크리닝 효과 그 자체라며 방사선의 영향을 부정했다.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기 때문에 평소에 발견되지 않았을 환자까지 발견됐다는 것이다.

스즈키 싱이치 후쿠시마현립의과대학 교수(갑상선내분비학)도 ①체르노빌에선 4~5년째부터 소아갑상선암이 다발했다 연령층별 분포를 보면 사고 당시 0세에서 세가 가장 많았는데, 후쿠시마에선 이 연령층에서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후쿠시마에서 발견되고 있는 갑상선암은 핵사고의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2>는 야마시타 슝이치가 2000년에 발표한 체르노빌 핵발전소사고에 관한 자료다. 벨라루스공화국 호몔 주의 갑상선암 환자 등록자수를 사고 당시의 나이별로 담았다. 이것을 보면 사고발생 3년 후까지는 총수로 10세 이상의 환자가 오히려 많고, 4세 이하의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4년 후(1990)부터다.

 

<2> 벨라루스공화국 호몔 주의 연도별 갑상선암 환자 등록자수와 사고당시 나이의 관계(출처, 일본원자력위원회)

 

 

체르노빌 핵발전소사고 4~5년 후에 갑상선암이 많이 발견됐을 당시, 의학계의 상식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피폭피해에서 얻은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암 발병은 빨라야 피폭된 지 년 후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고성능 기기로 대규모 조사(스크리닝)를 실시해서 원래 (잠재돼) 있던 암이 발견됐을 뿐이며, “사고 후 ~년 만에 발견된 암은 방사선과 관계가 없다고 했다(2014년 아사히TV ‘보도스테이션’ 3·11 특집).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자면 은 사실인가? 체르노빌에선 사고 당시 검사기기가 없어 의사들의 촉진만으로 진단이 이루어졌으며, 기기가 도입된 것은 사고 4년 후 즈음부터였다. 다시 말해 기기만 있었으면 더 일찍부터 갑상선 이상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다(2014년 아사히TV ‘보도스테이션’ 3·11 특집).

 

발행일 : 20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