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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핵발전소 조기폐쇄와 전수조사 촉구

탈핵신문 2021년 10월(93호) 1면 사진

 

월성핵발전소 조기에 폐쇄하라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930일 울산시청 앞에서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월성핵발전소 즉각 폐쇄를 촉구하며, ‘방사성 물질 누설 방지조치 즉각 실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균열로 방사성 물질이 흘러내리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했다. (사진=탈핵신문)

 

 

탈핵진영, 월성핵발전소 조기폐쇄와 전수조사 등 촉구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930일 울산시청 앞에서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월성핵발전소 조기폐쇄를 촉구하고, 방사성 물질 누설 방지조치를 즉각 실행하라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감마핵종은 삼중수소와 달리 콘크리트를 투과하지 못하므로 월성핵발전소 내 시설물이 손상됐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1997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이하 SFB) 구조물 대대적 보수공사를 진행한 것은 24년 이전부터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었음을 의미하며, 부실시공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월성 2·3·4호기 모두 SFB 부실시공과 방사성 물질 누출 가능성이 있다며 월성 2·3·4호기의 조기폐쇄와 방사성 물질 누설 차단조치, 부실시공 여부의 규명을 촉구하였다.

 

지난 910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월성원전(부지내) 삼중수소 제1차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월성1호기 SFB 주변의 토양과 물 시료에서 삼중수소와 감마핵종이 검출되었고, SFB의 구조 건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기독교환경운동연대도 915일 성명을 내고 20년간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한수원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성의 결여를 지적했다. 이어 방사성 물질 누출 원인과 조사, 책임자 처벌, 주민 이주대책 마련, 월성 2·3·4호기 즉각 폐쇄, 모든 핵발전소의 SFB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그린피스와 원자력안전과미래, 탈핵변호사모임 해바라기는 913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 건을 원전 관리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삼중수소 누설의 즉각적인 차단을 요구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은폐·축소의 정황이 보인다고 지적하고, 비용을 이유로 방사능 누설 사태를 20년 넘게 방치한 한수원을 강하게 질타했다. 장마리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월성1호기가 극단적인 정치 이슈가 되는 동안 정작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문제는 너무 오랜 기간 방치됐다, 그간 핵발전소 주민 안전과 건강보다는 정치 이슈로 이 사안을 소모해온 정치권을 비판했다.

 

전국 연대단체인 탈핵시민행동은 910일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의 발표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부실한 안전관리 실태에 대해 지적했다. 이들은 책임자 처벌, ‘비계획적 유출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규제체계의 마련, 주민 피해 발생 여부 조사, SFB 뿐만 아니라 월성3호기와 1호기의 터빈 갤러리에서 검출된 삼중수소와 감마 핵종 검출 등에 대한 원인 규명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