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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0년 핵 없는 미래상 수상자

핵없는 미래상1998년부터 핵발전과 핵무기 없는 미래를 위해 분투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수여되어 왔다. 활동가와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단이 선정하며 5천 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는 세 부문(저항, 교육, 해법)의 상과 핵없는 미래 재단내부 토론으로 선정되는 명예상으로서 평생공로상과 특별상이 있다. 2020년의 시상식은 1125일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각 부문의 수상자는 아래와 같으며, 웨비나(웹 온라인 세미나)도 조만간 제공될 예정이다.



2020년 핵없는 미래상 수상자를 소개하는 핵없는 미래 재단웹사이트



저항 부문은 러시아의 페도르 마랴소프와 안드레이 탈레블린이 수상했다. 극단주의자와 외국 첩자, 이는 러시아 국가 권력이 이들을 공격하고 죄를 뒤집어씌우려 붙이는 이름들이다. 언론인인 마랴소프는 러시아 핵 정권에 저항하는 집필을 그치지 않았다. 변호사인 타레블린은 핵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공공 및 시민사회를 대변한다.


교육 부문은 미국의 필레스와 잭 코헨-조파가 수상했다. 핵발전과 핵무기에 반대하는 투쟁에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기소되고 감옥에 가기도 했다. 그리고 반핵 운동가들을 지원하는 이들도 있다. 펠리스와 잭 코헨 조파는 평생 동안 이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왔다. 출판 및 지원 조직인 누클리어 레지스터를 통해 이들은 이제까지 10만 건 이상의 반핵 및 반전 활동들을 기록으로 정리했다.


해법 부문은 미국의 레이 애처슨이 수상했다. 애처슨은 2005년부터 정부간 핵 군축에 개입하면서, 핵무기와 국제 무기 거래를 보고하고 젠더 관점에서 분석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그녀의 작업 중 중요한 부분은 시민사회 조직들을 네트워크로 조율하며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다. 핵무기 금지조약(TPNW)은 그녀의 활동 중 특기할만한 결과다.


특별상은 미국의 데브 하란드가 수상, 그녀는 2018년 미의회에 진출한 최초의 미국 원주민 대표자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워싱턴에서 기후변화와 코로나-19 같은 문제들에 관해 열성적으로 발언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2019년 방사능피폭 보상법안(RECA)의 확대를 위한 캠페인에 결합하고 있다. 이는 1971년 이후 우라늄 광산 노동자와 트리니티 핵실험 피폭자에게도 보상을 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녀는 이러한 노력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현우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0년 12월(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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