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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탈핵미술행동 2020’ 부산서 관객과 만난다


핵을 반대하는 예술가들이 뭉쳐 생명과 평화를 지향하는 행동으로 만든 작품이 부산 전시회로 이어졌다. 작가들이 몇 달 동안 토론과 답사를 통해 영광, 월성, 고리 핵발전소 근처 현장에서 직접 미술 행동을 하고 그것을 토대로 만든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은 711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또따또가 갤러리에 관객과 만난다.




탈핵미술행동은 작년 10월 영광 핵발전소 인근에서 광주·전남지역과 수도권 작가로부터 시작되었다. 올해 초에는 울산지역과 광주·전남, 수도권 작가들이 함께 월성 핵발전소 인근에서 미술 행동을 한 후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어 최근 621일에는 부산지역 작가들이 고리 서생 핵발전소 인근 방파제에서 시민 관객들 앞에서 미술 행동을 했다.


이러한 미술 행동은 전시장 미술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좋은 장점이 있었다. 관객과의 소통뿐 아니라 핵발전소라는 현장이 주는 강한 장소성으로 인해 탈핵 미술의 메시지가 한층 강화되었다. 또 현장과의 화학적 작용으로 인한 독특한 조형성도 가능했다. 탈핵미술행동은 설치, 행위예술, 현장 드로잉, 음악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졌다.


탈핵미술행동은 이러한 결과물을 토대로 다시 제작한 영상, 설치, 회화 등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부산, 광주, 전남, 울산, 수도권 작가 및 일본 진보 미술인 등 26명으로 고근호, 김은애, 김화순, 김희련, 노주련, 박건, 박성우, 박영균, 박태규, 방정아, 배인석, 손채수, 승지나, 야마구치 이즈미, 양갑수, 이선일, 전미경, 전정호, 전혜옥, 정철교, 주홍, 천현노, 토다밴드, 하미화, 홍성담, 홍성민 등이 참여한다.


또따또가 갤러리는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 문의 010-4551-1977)


김현우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0년 7월(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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