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에서 지난 8월 초에 시작한 배기통 해체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1, 2호기 배기통 해체작업 장면 (사진 = 도쿄전력 홈페이지)
배기통은 1~2호기 사이에 있고 높이는 약 120m 구조물이다. 배기통은 격납용기 압력을 내리기 위한 장치로, 핵발전소 사고 당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증기를 밖으로 방출하는 ‘벤트’ 작업으로 사용되었다.
도쿄전력은 배기통을 그대로 두면 붕괴 가능성이 있어 가운데에서 상부를 해체할 예정이다. 작업은 현장 방사선량이 높아 대형 크레인으로 절단 장치를 원격 조작해 배기통 꼭대기에서 약 3m씩 가로로 잘라 나갈 계획이다.
계획상으로는 내년 3월까지 모든 해체작업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작업은 대폭 지연되고 있다. 이틀이면 끝날 예정이던 제1단계 작업에 1개월이 소요되었다. 절단 장치 통신장애와 회전 톱 칼날 마모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9월 12일부터 2단계 작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지만, 이 또한 절단장치 통신 이상이 발견되어 연기되었다.
오하라 츠나키 편집위원
탈핵신문 2019년 10월호(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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