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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고리,신고리관련)

신고리 4호기, 4월 말쯤 전력 송전할 계획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이하 새울본부)는 신고리 핵발전소 4호기(140만kW급)가 4월 8일 오후 2시 30분께 최초 임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계란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 비율로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새울본부는 4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계 도달은 원자로가 안전하게 제어돼 에너지가 생산되는 시점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새울본부는 4월 말쯤 신고리 4호기에서 최초로 생산된 전력을 전력망에 송전할 계획이며, 8월말쯤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올해 2월 1일 신고리 4호기를 운영허가심사 첫 회의에서 조건부로 운영허가했다. 조건부 내용 가운데 가압기 안전방출밸브 누설은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파일럿구동 안전방출밸브(POSRV)는 신고리 4호기 성능시험에서 1차(2016. 5. 30)와 2차(2016. 6. 27) 모두 누설이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가압기 만수위상태를 수위감소상태로 변경하는 운전절차서까지 변경했으나 주밸브 누설 근본해결책은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원안위는 2022년까지 누설 저감조치 하라며 신고리 4호기 운영을 조건부 승인했다.

가압기 안전방출밸브는 원자로 냉각재계통이 설계압력 이상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을 한다. 이 밸브는 완전급수상실 시에도 수동조치로 원자로가 안전정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설비 중 하나다.

신고리 4호기에 쓰인 파일럿 구동형 가압기 안전방출밸브는 신고리 3호기와 4호기, 아랍에미리트 바라카핵발전소에만 공급됐다. 하지만 이 밸브는 신고리 3호기와 4호기, 바라카 핵발전소에서 모두 누설이 발생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신고리 4호기 가압기 안전방출밸브, 격납건물 콘크리트 등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민관합동조사단 구성과 지자체에 핵발전소 운영 동의권을 줘야 한다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용석록 기자

탈핵신문 2019년 4월호(65호 _ 복간준비 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