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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보도자료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울진사람들)구멍난 콘크리트방호벽에 대한 핵안사 성명서

삼풍백화점을 기억하는가. 울진(한울)핵발전소 당장 가동 중지하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7월 27일 영광(한빛)핵발전소 4호기 원자로 콘크리트방호벽에 여러 개의 내부 구멍이 발생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계획예방정비에서 영광(한빛)핵발전소 4호기 핵연료를 둘러싸고 있는 격납건물 철판의 두께가 설계기준 6mm, 관리기준 5.4mm 보다 얇은 3.8~5mm로 철판부식에 의해 얇아진 것을 확인하였고, 최근 정밀조사를 통해 120곳의 부식을 발견해 원인을 조사하였다.

 

2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상부 원형돔과 하부 경계지점에 해당하는 격납건물 70m 지점의 안쪽 콘크리트가 폭 20㎝, 깊이 14㎝로 비어 있으며, 샘플 58개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빈 공간은 무려 57개라고 밝혔다.

 

콘크리트방호벽은 원전 안전의 최후 보루로 방사능 누출 사고를 막는 마지막 차단벽 역할을 한다. 120cm 두께로 내부에 빈공간 없이 콘크리트가 가득 차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철판은 부식되고, 콘크리트방호벽은 구멍 투성이었다.

 

원자로 안전의 최후보루라는 격납용기가 이 모양인데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중대사고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는 영광(한빛)핵발전소만의 문제가 아니다. 격납건물철판부식은 울진(한울)핵발전소 1호기에서도 2개판 7곳이 있다. 울진(한울)핵발전소 1호기의 격납건물철판 부식이 콘크리트방호벽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콘크리트방호벽의 구멍은 1980년대 말~1990년대 초반 사이 한빛 4호기를 건설할 당시 적용된 공법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빛 4호기와 같은 방법으로 콘크리트방호벽 시공작업을 거친 핵발전소는 울진(한울) 3, 4, 5, 6호기, 한빛 5, 6호기, 신고리 1, 2호기, 신월성 1, 2호기 등 총 10기다.

 

하기에 격납건물철판 부식이 있는 울진(한울) 1호기뿐만 아니라 3, 4, 5, 6호기 전수조사가 필요하기에 당장 전 호기 가동중단하고, 제 3자 검증을 비롯하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정밀 안전진단을 해야 한다.

 

핵발전소 콘크리트방호벽에 구멍이 뚫린 것은 울진군민과 국민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다. 국민 안전을 위해서는 수명이 완료된 핵발전소뿐만 아니라 현재 가동 중인 핵발전소의 조기 폐쇄, 건설 중이거나 계획중인 핵발전소의 백지화가 답이다. 울진(한울)핵발전소 전 호기 가동 중단 후 정밀 안전진단, 7, 8호기 가동 승인 불허, 9, 10호기 계획 즉각 백지화를 촉구한다.

 

 - 울진(한울)핵발전소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전 호기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라.

 - 울진(한울)핵발전소 7, 8호기 가동 승인을 불허하고, 9, 10호기 즉각 백지화하라.


2017년 7월 28일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울진사람들
(대표 이규봉, 010-4532-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