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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 노동자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 일하는 노동자

월성핵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보수를 하기 위해 노동자가 직접 수조 안에 들어가서 일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콘크리트 벽체 안쪽의 방수기능을 담당하는 에폭시 라이너열화 등에 의한 보수를 위해 노동자가 직접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안에 들어가서 일한다. 이 사실은 탈핵신문과 양이원영 의원실(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이 한국수력원자력 및 노동조합 단체에 교차 확인한 내용이다.


월성핵발전소 주요설비 구조물 보수 내역

한수원이 작성한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현황 및 조치계획](2020. 06. 23) 자료 중 일부


한수원이 작성한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현황 및 조치계획](2020. 06. 23) 자료에 따르면, 월성 4호기의 경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수중보수2010, 2014, 2018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월성1호기와 2호기에서도 보수작업이 진행되었다. 보수작업 방법은 저장조의 경우수중보수였으며, 수용조의 경우 수중보수와 부분 배수 후 작업두 가지로 진행되었다. 보수작업은 한전KPS 용역을 받아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하고 있다.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로에서 연료로 사용되면서 핵분열 연쇄반응으로 인해 많은 불안정한 핵종이 생성되며붕괴열이 지속된다원자력안전법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반감이 20년 이상의 알파선을 방출하는 핵종으로 방사능 농도는 1그램당 4000베크렐(Bq/g), 열발생률은 2kW/로 규정하고 있다.


△ 사진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노동자들의 모습이며, 한국 핵발전소 노동자들의 사진은 공개된 것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사진=플리커)


원자로에서 바로 인출한 사용후핵연료의 방사능은 1미터 거리에서 약 시간당 10만 시버트(Sv/h), 인간이 순식간에 중추신경이 마비돼 사망하는 수준, 또 수조에서 10년간 냉각하더라도 여전히 시간당 1000Sv/h의 강한 방사능을 띠고 있어 1미터 거리에서 약 25초 만에 1개월 내 치사율 100%의 피폭량(7Sv/h)을 받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정윤 원자력안전과 미래 대표에 따르면 사용후핵연료가 수조에 들어가면 물이 방사능을 차폐하고 주변에 사람이 지나갈 수 있도록 허용된다고 한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가장자리에는 약간의 공백이 있다. 수조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규정에 따른 보호구를 착용하고, 저장조 일부를 차폐하거나 잠수복을 입고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실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1년 1월(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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