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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사선 피폭의 역사’ 번역자들과 독자들과의 만남

15일 오후 2시 광주NGO지원센터에서 방사능 피폭의 역사 _ 미국 핵폭탄 개발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까지북 콘서트가 열렸다. 이 북콘서트는 번역자들과 독자들이 만나 방사선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토크 형식의 질의응답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 방사능 피폭의 역사』 공동번역자(왼쪽에서부터 윤종호, 오하라 츠나키, 박찬호)가 북콘서트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방사능 피폭의 역사는 나카가와 야스오 씨가 저술한 책으로 국내에 소개된 건 박찬호 반핵의사회 운영위원, 윤종호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 운영위원장, 오하라 탈핵신문 편집위원 등 3명의 공동 번역으로 가능했다. 북콘서트에는 3명이 번역자가 모두 참석했다.


이 책은 올해 311일 한국에 처음 번역본으로 출판된 책이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일에 맞추어 311일에 출간한 것이다.


방사선 피폭의 역사는 미국 핵폭탄 개발부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까지라는 제목과 부제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핵의 군사적·상업적 이용을 목적으로 개발한 이들의 시각이 아닌 그 피해를 보는 시민의 위치에서 방사선의 숨겨진 논쟁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방사선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책은 핵을 개발하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본 위험이나 안전성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방사능 이용과 개발에 따른 영향과 피해를 입은 사람의 눈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방사선과 관련된 사실과 진실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인식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책이다.


공동 번역자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지만, 많은 분이 방사선에 대한 문제를 고민했으면 하고, 이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 책을 통해 핵을 영원히 없애고, 특히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한다면 번역가로서 더할 나위 없겠다고 북콘서트 소감을 밝혔다.


김종필 통신원(광주환경운동연합 사업국장)

탈핵신문 2020년 11월(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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