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마피아 명단에 송영길 의원을 포함시킨다”

더불어민주당은 송 의원에게 책임 묻고 

국민에게 사과하라

 

부산에너지정의행동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을 핵마피아 집단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민주당이 송 의원에게 책임을 묻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송영길 의원은 3월 28일 새벽 JTBC ’밤샘토론'에서 <코로나발 경제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는) 원전생태계를 위해 수출 등 애쓰고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 등 보다 한국의 원전기술이 뛰어나다”라고 발언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에도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 송영길 의원이 jtbc <밤샘토론>에 출연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jtbc 토론회 영상 캡쳐)

JTBC ‘밤샘토론’에서 미래통합당 이종구 의원은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때문에 코로나19사태 이전부터 이미 경제가 어려워졌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원전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출 등 애쓰고 있다”라고 답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에도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 주범인 노후 화력발전소 대신 신규 원자력발전을 건설해야 한다’, ‘신규 원전으로 안전성이 강화된다’, ‘생산단가가 높은 재생에너지에만 의존할 경우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고,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어렵다’라 취지의 발언을 했다.

부산에너지정의행동은 밤샘토론 이후 바로 성명을 내고 송영길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에 항의했다. 이 단체는 “송영길 의원의 발언이 핵마피아의 주장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의원의 계속되는 말도 안 되는 주장에 왜 책임을 묻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부산에너지정의행동은 핵마피아 명단에 송영길 의원을 포함시킨다”라고 했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0년 4월(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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