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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슈

[준비4호] 이 달의 사건, 사고

국가정보원, ‘방사성물질 한반도 유입 실험결과 입 막은 사실’ 뒤늦게 드러나

정부기관 중 대기확산에 관한 예측능력이 있는 곳은 기상청,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국립환경과학원 세 곳. 기상청은 방사성 물질 한국 영향 가능성을 부정했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에 날아온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국정원 대외비 요청으로, 국립환경과학원 모델링 결과를 폐기했다.노르웨이 대기연구소의 시뮬레이션과 비슷한 결과(대기가기류 흐름에 따라 일본 도쿄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시계방향으로 한반도 남해안으로 올라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6일 정용승 소장(고려대기환경연구소)도 “지난 해 4월 두어 차례 일본에서 한반도 쪽으로 기류가 향했다. 기류에 따라 올 가능성은 열려있고, 전혀 안온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도 노르웨이 대기연구소와 비슷한 결과를 얻었지만, 비공개했다.

신고리2호기와 신월성1호기 연이은 고장으로 정지 사고

작년 12월 2일 운영허가를 받고, 핵연료를 장전해 시험운행중인 신고리2호기(울산시 울주군과 부산시 기장군 경계지역)와 신월성1호기(경주시 양북면)가 연이은 고장으로 멈춰섰다.
한 국 원 자 력 안 전 기 술 원(KINS)과 한국수력원자력(주)에 따르면, 신고리2호기는 지난3월 23일(금) 저녁 8시19분경 시험운전과정에서 급수펌프 고장으로, 신월성1호기는 3월 27일(화) 오후6시41분경 원자로냉각재펌프 고장으로 100%출력 운전중 멈추는 정지사고가 발생했다. 정지사고는 이번만이 아니다.신월성1호기는 전기생산 6일째인 지난 2월 2일 증기발생기 제어밸브 위치제어기 오작동으로 정지사고를 일으킨 바 있고, 신고리2호기는 3월 4일 저녁7시30분경 가압기 고압력으로 100% 출력 중 멈춰섰다.신월성1호기는 55일만에, 신고리2호기는 23일만에 또 정지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최근 ‘고리1호기의 후쿠시마 동일유형 사고와 사건의 조직적 은폐’를 지켜본 지역주민들은, 최근 1~2달 사이에 연이어 발생
한 정지사고들로 인해 핵발전소에 대한 불안감과 위기의식이 점점 커지고 있다.경주핵안전연대는 3월 28일 (수) 성명서를 통해,“ 이번 신월성1호기 정지사고를 한국수력원자력은 ‘시운전 시험’과정에 일어난 대수롭지 않은 사고로 넘어가려하지만, 이번 사고는 원자로 100% 출력 과정에서 일어난 ‘중대사고’다. 사고 이후 현재까지 17시간이 지났지만, 냉각재펌
프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 6월로예정된 상업운전을 연기하고, 원점에서 안전을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한편, 오는 6월 신고리2호기와 신월성1호기의 상업운전을 허락하게 되면, 운영중인 우리나라 핵발전소는 21기에서 23기로 늘어나게 된다.
윤종호 준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