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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슈

2011년 핵·방사능 관련 망언


"(방사능) 비 맞아도 괜찮아”

4월초, 김황식 국무총리가 국회 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의 답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의 영향으로 당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되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 비를 맞아도 되는가’라는 의원의 질문에, 김 총리는 “이 비는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의 방사성 물질이 없어, 맞아도 된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국내·외 의료학계에서는 ‘방사성은 피폭량에 비례해 암을 발생시키며, 이는 기준치 이하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고 있다.



“(핵발전에 비유) 교통사고 났다고 자동차 안 타나?”
4월, 최중경 장관(지식경제부)에 대한 국회 긴급현안질의 자리에서 이종혁 의원(한나라당)이 “원전을 폐쇄하라는 극단적인 주장은 경계해야 한다. 연간 수십만명이 교통사로고 죽는다고 자동차를 없앤다고 하지 않는다”며 핵발전 육성 정책에 대한 (맞장구를 치면서 한) 발언. 2011년 5월, 이명박 대통령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비행기 사고의 치사율이 높다고, 비행기 타지 않나?”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대참사를 통해 드러났듯이, 핵발전소 사고는 재난의 인적·물적 규모나 지속기간, 복구가능성과 비용 등에 있어, 자동차, 비행기 사고와 단순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재앙을 초래한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

※ 지난 12월 초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이헌석 대표(에너지정의행동)와 하승수 변호사(녹색당 사무처장)는 탈핵토크쇼 “닥치기 전 탈핵”이라는 코너를 유스트림(http://www.ustream.tv/channel/nonukestv)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이 방송에서는 ‘2011년 핵·방사능 관련 5대 망언!’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응모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1월 25일까지)고 한다. 응모주소는 http://nonukestv.tistory.com/notice/32.

2012년 1월 18일 수요일 5면 기사
이헌석 준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