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덕,삼척(신규예정지)

계속 확산되는 영덕주민투표 찬성 여론

영덕주민, “주민투표 68.3% 찬성, 핵발전소 유치 61.7% 반대

주민투표 찬성 여론, 종교계 등으로도 확산

 

신규핵발전소 건설은, 영덕 지역주민들의 직접적인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덕 종교인들과 전국 5개 종단(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도 영덕군민들의 주민투표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지는 등 영덕 주민투표 찬성 여론이 종교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815(), 영덕핵발전소찬반주민투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영덕군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덕군민 61.7%가 영덕핵발전소 유치에 반대했고, 68.3%가 주민투표 실시에 동의했다. , 민간주도의 주민투표에 64.3%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장·공무원 등이 주민투표를 참여하지 말라고 해도 62.2%가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에 비해, 영덕군민 30.6%가 영덕핵발전소 유치에 찬성했고, 23.4%가 주민투표 실시에 동의하지 않았다. 또 민간주도의 주민투표에 25.1%가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장·공무원 등이 주민투표를 참여하지 말라고 하면 22.1%가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 초부터 계속된 영덕지역 여론조사 결과(지역 언론, 영덕군의회가 3차례 진행)와 비교했을 때, 영덕핵발전소 건설 반대 여론과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표 참고>.

 

한편, 지난 818() 영덕 종교인 25(개신교 14, 불교 3, 원불교 1, 천주교 7)과 전국 5대 종단에서도 영덕군민들의 주민투표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영덕군청 앞에서 가졌다<사진 참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종교인들은 우리는 영덕군민들이 추진하는 민간주도의 영덕핵발전소 찬반주민투표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찬반 여부를 떠나 주민 다수가 주민투표를 요구하면 주민을 대표하는 영덕군의회나 영덕군수는 이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지금 영덕 군민들은 매일같이 길거리를 헤매며 주민투표를 성사시키기 위해 서명을 받고 있다. 지역 정치인들은 맨발로 뛰어나와 군민들과 함께 주민투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대한불교 조계종 환경위원회와 영덕조계종사암연합회는 지난 831() ‘불교계 영덕핵발전소 반대 및 민간주도 주민투표 지지를 위한 기자회견과 간담회를 덕흥사와 영덕군청 앞에서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덕핵발전소 유치과정이 영덕주민들의 의사가 전혀 수렴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으며, 이런 민주적이지 않은 정책결정과정에 불교계는 유감을 표하고자 한다. 영덕주민의 자발적인 민간주도 주민투표를 통해 주민들의 의사가 원활하게 수렴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종호 편집위원

탈핵신문 2015년 9월호 (제3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