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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고리,신고리관련)

울산, 핵폐기물저장소 반대 서명지 1만2천여 장 산업부에 전달

앞으로는 거짓공론화, 뒤로는 공사 강행

주민투표 통해서라도 제대로 된 공론화 추진

고준위핵폐기장 반대 현수막 1천여 장 게시 예정


울산 북구주민 12647명이 서명한 월성 핵발전소 고준위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에 반대서명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이하 재검토위원회)에 전해졌다.


울산북구대책위 이은정 공동대표가 1030일 서울 서초동 재검토위원회 사무실에서 정정화 재검토위원장에게 북구주민 고준위핵폐기장 반대 서명지를 전달했다. 용석록

 

고준위핵쓰레기 월성저장소 건설반대 울산북구대책위’(이하 북구대책위)1030일 서울에 있는 재검토위원회 사무실을 찾아가 정정화 재검토위원장과 재검토위원들에게 울산 북구주민들의 서명지를 전달했다.

북구대책위는 서명지와 함께 재검토위원회에 공문서를 전달했다. 공문에는 재검토위원회가 울산 북구주민 대상 설명회를 진행할 것, 고준위핵폐기물 지역실행기구 구성과 주민의견 수렴 범위를 방사선비상계획구역으로 할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구대책위는 재검토위원회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울산은 주민투표를 통해서라도 제대로 된 공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북구의회, 울산시의회, 울주군의회는 지역공론화 범위를 방사선비상계획구역으로 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 요구를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준위핵폐기물 관리정책 재검토준비단에 보낸 바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동권 북구청장, 울산 남구청장, 중구청장, 동구청장도 지역공론화에 있어 반드시 울산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의향서를 올해 산업부와 재검토위에 보냈다.

북구대책위는 1010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핵발전소 고준위핵폐기물 저장소 기자재 반입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는 거짓공론화, 뒤로는 공사 강행이라는 회견문 제목으로 한수원과 재검토위원회를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산업부에 재검토위원회 해체를 촉구했다.

한편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재검토위원회 해체와 제대로 된 공론화를 촉구하며, 북구대책위와 함께 대시민 선전전에 들어갔다. 이들은 111일 울산 북구지역에 북구 22만명 주민 동의 없는 고준위핵폐기물 저장소 추가건설 결사반대라고 쓴 펼침막을 240개 게시했다. 이어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펼침막 1000개 달기 운동에 들어가며 전국과 울산에서 개인과 단체들을 통해 펼침막 제작비를 모으고 있다. 펼침막 제작비 모금은 온라인을 통해 115일 게시글 하루만에 700장 가까운 후원이 이루어졌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19년 11월(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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