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극한 날씨의 영향으로 미국 텍사스의 에너지 인프라가 마비되었다. 이 사건에 대해 재생가능에너지의 약점을 부각하는 주장들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일부 태양광과 풍력발전은 맹추위를 버텼고 핵발전 가동이 중단되어 문제를 악화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기후위기의 대안으로 핵발전을 내세우려는 시도는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하인리히 뵐 재단 케이프타운 사무소에서 발행한 30쪽짜리 보고서는 이러한 시도가 잘못인 이유를 핵발전에 관한 일곱 가지 신화를 비판하면서 설명한다. 첫째, 핵발전이 신뢰할 수 있고 기후 사건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인가? 아니다, 영향을 받을 것이다. 둘째, 핵발전은 기저 부하 발전으로 필수적인가? 결코 아니다. 셋째, 탈핵은 온실가스 배출을 늘릴 수밖에 없는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넷째, 핵발전은 탄소중립인가? 아니다. 다섯째, 핵발전은 ‘고임금의 노동조합 일자리’를 창출하는가? 재생가능에너지만큼 많지 않다. 여섯째, 핵발전은 저렴한가? 실제로는 엄청나게 비싸다. 일곱째, 핵발전은 안전한가? 우리는 그 위험을 여전히 충분히 알 수 없다.
결국 보고서는 핵발전이 기후와 일자리 모두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정의로운 전환을 늦추거나 방해할 우려가 크다고 말한다. 보고서는 아래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https://za.boell.org/en/2021/11/05/neither-climate-nor-jobs
김현우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2년 1월(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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