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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계의 우라늄 사이클 총망라한 <우라늄 아틀라스> 발간

우라늄은 채굴부터 폐기물 처분까지 세계 곳곳이 관련되며, 건강과 인권뿐 아니라 평화와 기후위기까지 중요한 문제들을 발생시켜왔다. 이러한 상황과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우라늄 아틀라스> 영어판이 지난 716일 공식 발간되었다.


△ 반핵운동 조직과 진보적 사회단체들의 공동출판물 <우라늄 아틀라스>


<아틀라스>는 핵없는 미래 재단, 비욘드 누클리어, 로자룩셈부르크 재단,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IPPNW) 등 반핵운동 조직과 진보적 사회단체들의 공동 출판물이다. ‘아틀라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52페이지에 걸쳐 보기 좋게 편집된 책자는 우라늄의 경로와 그로 인한 피해들을 지도와 그래프에 표시한다.


<아틀라스>는 단지 평면적인 지리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라늄 이야기의 시작과 끝부분에 있는 원주민과 핵발전소 그리고 핵폭탄이 연결되는 맥락까지 보여준다. 우라늄 채굴은 식민지의 유산, 억압과 착취를 불가피하게 수반했고, 캐나다와 미국,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모두 그 무대가 되어 왔다. 구 소련의 마야크 사고에서 후쿠시마 사고까지 핵에너지가 가져온 재난들과 새로운 핵무기 경주, 최종 목적지를 알 수 없는 핵폐기물의 현황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가장 최근의 이슈인 에너지산업 부분에서는 핵에너지 르네상스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함께, 핵에너지가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선택지에서도 제외되고 있다는 것을 통계와 함께 보여준다.


<아틀라스>는 지난해에 독일어로 처음 출간되었고, 이번에 나온 것은 영어판이다. 핵없는 미래 재단 홈페이지(http://www.nuclear-free.com/uranium-atlas.html) 등에서 무료로 pdf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김현우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0년 9월(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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