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장주민소환투표 청구서명 결과발표
35일만에 청구충족수 8,953명 훌쩍 넘긴 1만1617명 서명
윤종호 (편집위원)
‘96.9%의 삼척시민이 찬성하다’며 민의를 왜곡시켜 핵발전소 유치를 신청한, 김대수 현 삼척시장 주민소환투표청구서(청구인대표 박홍표, 삼척핵발전소투쟁위원회 대표)가 지난 8월 1일(수) 삼척시 선관위에 접수됨에 따라, 김대수 현 시장 해임여부를 판가름할 주민소환투표 발의와 찬반투표운동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삼척시장 주민소환투표 청구서명은 지난 6월 27일 시작된 이래, 7월 31일까지 35일간에 걸쳐 청구충족수 8,953명(2011년 기준, 삼척시 유권자 15%)을 훨씬 넘긴, 11,617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박홍표 대표는 60일 동안 2만명 이상을 목표로 진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척시장 측의 관권, 금권을 동원한 주민소환 방해활동이 도를 넘어, 하루빨리 김대수 시장을 물러나게 하기 위해 기한을 앞당겼다’고 기자회견문을 통해 밝혔다.
이 날 삼척시장 주민소환투표 청구서명이 삼척선관위에 접수됨에 따라, 청구서명 확인절차를 거친 후 삼척시장 소명요지 제출, 주민소환투표 발의, 찬반투표운동 등이 연이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소환 투표는 삼척시 유권자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해임이 결정되고, 투표율이 3분의 1에 미달할 경우 아예 개표를 진행하지 않는다.
그간 삼척반핵대책위를 ‘종북세력’, ‘암적 존재’ 등으로 맹비난하며, 김대수 시장을 옹호해 온 삼척시장 주민소환반대 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삼척 핵발전소 유치단체들과 일부 공무원들은, 예상보다 일정을 앞당겨 제출된 주민소환투표청구서 접수 소식을 전해듣고,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교수 107명, 핵발전소유치 반대 성명 발표
한편 7월 30일(월)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교수들이, 삼척핵발전소 유치반대 성명서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려했으나, 삼척시장 소환반대 대책위원회 등 핵발전소 유치찬성 찬성 쪽 관계자 100여명이 대학캠퍼스까지 몰려와 기자회견장을 점거하며 방해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체 204명의 교수 중 과반이 넘는 107명이 서명한 이 날 성명서(아래 전문 참조)를, 김승호 교수(환경공학과, 전 부총장) 등 10여명의 교수들이 오후 2시 제5공학관 로비에서 기자들에게 발표할 예정이지만, 기자회견 전부터 로비를 점거한 이들이 욕설과 고성을 쏟아냄에 따라 기자회견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와 탈핵에너지교수모임 등은 ‘강원대 삼척캠퍼스 교수들의 용기에 지지를 보내며, 핵발전소 유치 찬성 단체들의 반민주적 행태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연이어 발표했다.
발행일 : 20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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