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근에 총 13기의 핵발전소가 운영 중
울산 탈핵골목순례단을 소개하기 전에 울산과 핵발전소를 현황을 알아보자.울산은 남쪽으로 부산 고리 지역에 고리1~4호기, 신고리1~3호기가 가동 중이고 신고리4호기는 건설 완료되어 시험가동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신고리 5~6호기를 추가로 지을 땅을 매입하여 지반 토목 공사는 이미 마쳤다. 북쪽에 있는 경주 월성 나아리에는 월성 1~4호기, 신월성 1~2호기가 가동 중이다. 즉 울산은 반경 30km(방사선비상계획구역) 이내에 총13기의 핵발전소가 이미 운영 중에 있다.
이렇게 위험한 지역이 울산이다. 그래서 울산은 탈핵 움직임도 재빨라졌다.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사고 이후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결성되었다. 그 다음 해인 2012년 2월 15일 제19대 총선에서 탈핵국회의원을 만들기 위해 탈핵골목순례단을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당시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울산시청 주위를 걸었다. 2012년은 안타깝게도 탈핵후보들이 난립하여 단 1명의 탈핵국회의원도 만들지 못했다. 그 후 탈핵골목순례단 활동도 잠잠해졌다.
울산 탈핵골목순례단, 2016년 새롭게 2기 출범
2014년 하반기부터 울산에서도 탈핵바람이 본격적으로 다시 불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울산탈핵도보 순례에 지원도 나오고, 울산 사회·노동단체들도 탈핵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차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런 힘들이 모여 작년에는 탈핵도보행진도 매주 진행하였고, 또 영덕 신규핵발전소 반대 투쟁현장에 울산도 열심히 결합하였다. 그리고, 2016년 제20대 총선을 맞아 꼭 탈핵후보를 당선시키자는 결의를 하며, 탈핵골목순례단을 조직하기로 2015년 12월 28일 대표자회의에서 결정했다.
탈핵골목순례단 2기 발족식, 2016월 1월 18일
4·13 총선에서 탈핵국회의원 3명 당선을 목표로!
탈핵골목순례단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번 제20대 총선에서 탈핵국회의원을 3명 이상 당선시키자는 것이다(울산지역구 국회의원은 총6명). 그 절반을 장악해, 이 힘으로 신고리 5~6호기를 주민투표법에 따라 투표를 실시해 중단시키고, 또 월성1호기 폐쇄와 다른 핵발전소도 설명수명 이전에 연차적으로 폐쇄시켜서 안전한 울산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탈핵순례단의 구체적인 활동 방법은 세 가지이다. 첫째 동네골목 순례이다. 살고 있는 집이 같은 지역에 사는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5명 전후로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을 책임진다. 참여 인원이 많아지면 지역을 추가해 나간다. 둘째 사무실 주위 지역 순례이다. 사회·진보·노동단체 회원들은 1주일에 한 차례씩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담소를 나눠며 사무실 주위를 걷는다.
셋째 사업체는 회사와 학교 중심이다. 회사는 노동조합이 중심이 되어 출·퇴근과 점심시간에 노동자를 대상으로 홍보한다. 학교는 전교조가 중심이 되어 등교 시간과 점심시간에 학생들에게 탈핵을 홍보한다. 현재 생각보다 많은 지역과 단체에서 탈핵바람이 불고 있다. 사업체인 회사와 학교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조만간 학교도 개학하면 탈핵소식을 기대한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조만간 노조대표자들을 만나서 소통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보니 참으로 부담이 없고 재미가 있다. 지역주민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 무엇보다 참여 인원이 적어 쉽게 결정하여 행동할 수 있어 좋다.
이후 일정은 국회의원 후보에게 탈핵공약을 요구하고, 반대하면 낙선후보로 결정하여 낙선운동을 하고, 또 지역적으로 분산된 탈핵골목순례를 매주 주말에는 특정지역 집중해 분위기를 확산시킬 것이다. 이런 분위기로 탈핵후보를 단일화시켜 당선하면 탈핵울산은 만들어질 것이고, 탈핵한국도 가능해진다.
그 중심에 탈핵울산골목순례단이 있다.
2016년 3월호
서민태(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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