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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슈

[준비3호] Q&A 엑스레이나 씨티 찍으면 몸에 안 좋은가요?



Q&A 

탈핵신문 질문 일반인들은 의사가 권유하면, 엑스레이(X-ray), 씨티(CT), 엠라아이(MRI) 등과 같은 의료행위를 별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반핵의사회는 의료용 방사능 사용조차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시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조언해 주십시오.

반핵의사회 답변 우선 의료용 방사선의 경우에도 피폭이 된다면 인체에 해롭다고 말씀드립니다. 미국의 경우, 암으로 사망한 사람 중 0.5% 정도는 병원에서 쓰는 진단용 X-선 때문에 암이 생겼다고 하고, 영국에서는 암 발생 환자 중 0.6%X-선 때문이라는 계산이 나와 있습니다. 이는 큰 집단을 상대로 계산 한 것이기에 개인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수치지만, 나라에서 보건정책을 세울 때는 반드시 고려해야 될 수치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받는 건강검진의 경우, 방사선으로 인한 피해와 이익을 비교해야 보아야하므로 합의가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 방사선을 1시버트(Sv=1,000mSv) 피폭될 경우 1년 또는 0.5년의 수명이 감소된다고 하고, 복부 씨티(CT, 컴퓨터단층촬영)의 경우 사진 한 장을 찍을 때마다(10mSv) 이틀씩 수명이 짧아진다고 하는 통계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쓰는 방사선은 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쓰이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것도 방사선이므로 가능한 피폭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이 어린이나 가임기 여성의 경우 더욱 피폭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소아청소년의학회는 가능하다면 어린이는 씨티(CT)를 이용해 진단하지 말 것을 의사들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나라에서는 개인이 X-선 사진을 찍을 때마다 받는 방사선의 양을 그때그때 기록하여 예방접종표 처럼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한국은 건강보험이 잘 발달되어있고 전산기술 또한 잘 발달해 있기에, 이에 대한 정책을 세운다면 개인마다 방사선 누적피폭량을 데이터화하여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의 입장에서도 이에 관심을 가지고 방사선 관리를 위한 정책마련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또 아이들이나 여성들의 경우 불필요한 검사 등으로 피폭되는 경우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