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월성핵발전소 2·3·4호기 조기폐로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2019년 11월에도 고준위핵폐기물 대책 없는 월성핵발전소 폐쇄 울산서명운동본부를 운영하려다가 ‘월성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건설을 막아내기 위해 울산주민투표를 진행하면서 폐쇄운동을 벌이지 못했다. 탈핵 전국연대단체인 탈핵시민행동도 2019년 12월에 ‘월성핵발전소 폐쇄 전국운동본부’를 발족했었으나, 산업부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 대응 등으로 이를 힘있게 추진하지 못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6월 10일 태화강국가정원 일대를 걸으며 ‘월성 2·3·4 조기폐로’ 캠페인을 벌인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이어 6월 16일부터는 울산의 주요 거점에서 대시민 선전전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거리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할 때 시민이 직접 만드는 조각보를 이어붙여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막을 만들 계획이다.
월성핵발전소는 국내에서 유일한 중수로형이며, ‘사용후핵연료’(고준위핵폐기물) 발생량은 경수로형의 4.5배에 달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삼중수소 배출량 역시 경수로형에 비해 10배나 많다. 최근에는 월성 1,2,3,4호기 주변에서 삼중수소가 누출돼 현재 원안위가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그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1년 6월(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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