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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고리,신고리관련)

신고리4호기 상업운전에 탈핵단체 반발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있는 ‘신고리 4호기’가가 8월 29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9월 2일 신고리4호기 주제어실에서 신고리 4호기 상업운전 기념식을 진행하고 이 사실을 언론에 알렸다.


신고리 4호기는 지난 2월부터 약 7개월 간 진행된 시운전을 마친 뒤 지난달 29일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신고리 4호기는 한국형 신형 가압경수로(APR1400)이며,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바라카 핵발전소 노형이 같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신고리 4호기 상업운전이 알려진 9월 2일 성명을 내고 가동 중단을 요구했다. 또 울산시와 울주군이 나서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한수원은 이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취소 공동소송단'과 법률대리인이 지난 4월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소송 취지 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상범


신고리 4호기와 같은 노형인 수출형 원자로 바라카핵발전소는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 구멍이 발견되고, 그리스 흘러내림이 발견되는 등으로 UAE에서는 아직 운영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 신고리 4호기는 가압기안전방출밸브에서 누설이 발견되는 등의 하자가 있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월 이를 조건부 운영허가 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원안위가 신고리 4호기를 조건부 운영허가하자 이에 반발하면서 원안위에 운영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한편 울산시나 울주군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격납건물 안전성과 ‘조건부 허가’한 내용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한수원은 운영허가가 나자 빠르게 신고리 4호기에 핵연료를 장전했다. 


이후 울산과 부산, 경상남도 등 전국의 시민들은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 취소 공동소송인단'을 구성했고, 지난 5월 원고 732명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1차 변론은 9월 26일 오전 11시 20분 서울행정법원 지하2층 202호 법정에서 열린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19년 9월(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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