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 3호기 ‘공극’ 넘어 ‘균열’ 가능성도
운영허가 심사를 진행 중인 신고리 4호기 냉각해수계통의 해수를 취수하는 설비 배관에서 핀홀이 발생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손상배관을 교체하고 가동 전 검사 결과를 원안위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신고리4호기에서 발견된 냉각해수계통의 손상 배관 / 사진 출처 : 원자력안전위원회
이번에 발견된 손상배관은 세척수 펌프 출구 2.5인치 배관이며, 핀홀 주변부 검사결과 최소두께 0.99mm 감소가 확인됐다. 손상된 배관은 신고리 4호기 현장운전원의 설비점검 과정에 발견됐다.
1차기기 냉각해수계통은 안전등급 기기와 구조물을 냉각하는 기기냉각수계통 열교환기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한수원은 손상배관 보수·교체 계획서와 부적합사항보고서를 원안위에 제출했다. 원안위는 지난 12일 제93회 회의를 개최하고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를 심사하면서 기타안건으로 손상배관 현황을 보고 받았다.
한편, 한국이 건설 중인 아랍에미리트 바라카핵발전소 3호기 격납건물에 균열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콘크리트 벽 속에 주입한 윤활유인 ‘구리스’가 벽 바깥쪽에 생긴 공극으로 흘러나온 것이 발견된 것이다. 크리스테르 빅토르손 아랍에미리트 연방원자력규제청장은 지난달 21일 미국 에너지분야 전문지 ‘에너지 인텔리전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곳들에서 구리스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핵발전소는 신고리 3·4호기 모델을 수출한 것이며, 격납건물 콘크리트 공극이 발견돼 문제가 되고 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구리스 유입이 알려지기 전인 11월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 심사 중단과 신고리 3·4호기 격납건물 안전성 검사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용석록 객원기자
탈핵신문 2018년 12월호(복간준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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