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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고리,신고리관련)

신고리 3호기 격납건물에서 50cm 공극 발견

가압기 안전방출밸브에서 누설도 확인

3대의 스프링구동 밸브 압력설정치 미달

 

울산 울주군에 있는 신고리핵발전소 3호기 격납건물에서 50cm의 공극이 확인되었다. 이는 격납건물 주증기 관통부 하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20191120일부터 올해 5월 9일까지 진행한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발견된 것이다. 신고리3호기는 2016년 12월 20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형원자로이며,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모델이다. 


탈핵신문은 신고리 3호기 계획예방정비기간이 통상적인 기간보다 길어진 것이 이상하다고 판단하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작성한 정기검사 보고서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검사보고서 179쪽을 통해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를 검사하던 중 공극이 2개소 발견됐음을 확인했다


또 신고리 3호기 정비 기간에 가압기 파이롯구동 안전방출밸브’(POSRV)도 압력설정치를 만족하지 못했음을 확인했다



△ 신고리 3호기 원자로 그림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 3호기에는 4대의 POSRV가 있다각 POSRV는 1대의 주 밸브와 2대의 스프링구동 파이롯트밸브’(SLPV) 및 2대의 모터구동 파이롯트밸브’(MOPV)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한수원은 제작사 지침서의 매 주기 분해정비 권고 등을 고려하여 발전소 냉각 시 SLPV 8대의 압력설정치와 주밸브 4대의 개방시간에 대한 운전제한치 확인시험을 수행하였다.


302 밸브에서는 누설도 확인

시험진행 중단 후 보강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운전제한치 확인시험 결과, SLPV 1대의 압력설정치와 주밸브 2대의 개방시간이 각각 0.17, 0.20초로 운전제한치 허용기준(0.5초이내)을 만족하였으나, SLPV(RC-V30, V302, V304)가 운전제한치 허용범위를 만족하지 못하였다. SLPV 1(RC-V302)는 첫 번째 개방 후누설 징후가 확인되어 시험진행을 중지하기까지 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이후 한수원이 2~5차 정비된 기기를 대상으로 검사를 수행한 결과 개방시간이 모두 허용기준을 만족했다고 했다. 원안위는 문제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보수와 보완을 확인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있는 신고리 3호기와 4호기는 같은 가압기안전방출밸브(POSRV)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으로 누설이 생겨 문제가 되고 있다. ⓒ용석록



압기 '파이롯구동 안전방출밸브’(POSRV)는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 과정에서도 누설이 확인돼 원안위가 조건부로 운영을 허가한 바 있으며, 현재 울산시민 등은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신고리 3호기와 4호기는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핵발전소와 같은 노형이며, 이들 핵발전소는 모두 파이롯구동 가압기 안전방출밸브(POSRV)를 설치했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0년 8월(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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